쏘나타를 빼고 국내 차들을 얘기할 순 없지. 존재 자체가 역사인 현대의 베스트셀링 카. 아반떼는 너무 싫고, 그랜저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당연히 봐야 하는 안방마님같은 존재. 한 5~6년전만 해도 쏘나타는 현대를 먹여살린 장본인이다. 녀석이 번 돈으로 기아차그룹도 사고, 제네시스도 만들고, 현대그룹 보너스도 받고(?) 다 했어 임마!

국내최초로 단일 브랜드 네임으로 870만대를 팔아치운 엄청난 시리즈의 최신판. 비록 선택의 폭이 넓어진 지금이지만 여전히 쏘나타는 역대급 디자인과 주행능력을 연속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시장을 뒤흔든다. 현재의 카니발도 그렇고, 녀석의 플랫폼은 안쓰이는 데가 없다. 그만큼 데이터가 많이 쌓여있고, 안정성이 탁월하다는 증거. 간과 쓸개를 모두 빼 주고도 건재한 이유는 그만큼 쏘나타의 완성도가 정말 높기 때문이다.

1600부터 2500까지 다양한 배기량과 훌륭한 복합연비. 최대출력은 N라인 기준 290까지 터지니 이건 뭐, 괴물이다. 부담 없이 고급스러운 차를 원한다면 바로 쏘나타를 타자. 에게?! 겨우 쏘나타?! 이러는 놈들이 젤 먼저 사더라. 이제 풀체인지 소식이 솔솔 들려온다. 하지만 다음 스탭은 전기차라는 또다른 소문이 있다. 내연기관의 쏘나타가 사라지기 전, 녀석의 헤리티지를 다시 마음에 품어보는 건 어떨까.